마이너스 1,000도, 멈춰버린 시간
레인스터 머레이
Belletristik / Gegenwartsliteratur (ab 1945)
Beschreibung
DC Comics에서 배트맨, 슈퍼맨 등의 스토리를 집필가의 재난 SF 소설
한여름의 뉴욕, 태양이 도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사람들은 반소매 셔츠와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로 나왔고,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다. 타임스퀘어의 광고판에서는 여느 때처럼 화려한 색의 조명이 깜박이고, 자동차 경적 소리가 번잡한 공기를 가득 채웠다.
그러나 이 평범한 여름날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맨해튼의 허드슨강 주변, 배들이 정박해 있는 부두에서 갑작스러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물이... 얼고 있어!" 누군가의 외침이 들렸고, 부둣가에 있던 사람들이 강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것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순식간에 허드슨강의 물이 얼음으로 뒤덮였다. 처음에는 얇은 얼음층이 강 위로 퍼지는 듯했지만, 불과 몇 초 만에 강 전체가 두꺼운 얼음 덩어리로 변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한여름의 태양 아래에서도 얼음이 전혀 녹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뉴욕 시민들은 패닉에 빠졌다. 신문사와 라디오 방송국들은 "뉴욕의 여름이 얼어붙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과학자들은 이 기이한 현상을 이해하려 했지만, 기존의 모든 물리 법칙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테디(Teddy Gerrod) 박사는 이 현상에 대한 조사를 위해 뉴욕 대학 연구소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기상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뛰어난 과학자로, 지난 몇 년간 기후 변화와 열역학에 관한 연구를 해왔다.
"이건 자연 현상이 아닙니다." 테디 박사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얼어붙은 강과 그 주변 공기의 온도를 측정한 데이터를 손에 들고 있었다. "허드슨강의 온도가 불과 몇 초 만에 영하 천 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회의실은 침묵에 휩싸였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한 연구원이 외쳤다. "그 정도의 온도 하락은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영하 천 도(화씨, 섭씨 -537도)라면 강뿐만 아니라 뉴욕 전체가 얼어붙었어야 해요!"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테디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 법칙으로는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는 이 현상이 결코 자연적인 것이 아님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는 실험 데이터를 다시 확인하며, 뉴욕 전역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그리고 그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것은 단순한 기후 변화가 아니었다.
이것은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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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Opera, Science Fiction, SF